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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총 주관, 제1회 청마골예술문화축제 성료 (2024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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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숲사랑총연합회 조회320회 작성일 24-05-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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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청마골예술문화축제가 지난 5월 25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충북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구 청마분교 운동장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 행사는 청마리 주민들이 마을의 전통과 효 문화 의식, 단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예술문화를 통하여 자체적인 축제 행사를 마련하고 외지에 청마리를 알려 마을의 깨끗한 고향의 이미지를 두루 전함에 그 목적을 두고 개최했다.

청마골예술문화축제준비위원회(위원장 장영득)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대전광역시연합회(대전예총, 회장 성낙원)가 주관하여 개최했다. 행사 전일 마을주민에게 영정사진 촬영과 이발과 미용 서비스를 했으며, 당일에는 1부 개막식, 2부 축하공연, 3부 점심 식사, 4부 세계음악 여행 순으로 진행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 행사를 위해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작은 무대를 철거하고 큰 규모의 무대(10☓8m)를 직접 제작하여 설치했다. 외지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주차장 정비와 천막, 의자, 테이블 등을 준비하여 우천시에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날 행사는 관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지 않고 마을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한 행사라 보람과 의미는 더욱 크다. 이러한 내용을 전해 들은 대전예총 성낙원 회장과 대전예술포럼 도완석 대표가 발 벗고 나서 후원과 재능기부로 첫 번째 행사이지만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1부 개막식엔 황규철 군수, 이상민 국회의원, 박한범 군의회 의장, 유제목 충북도의회 의원, 박정옥 군의회 의원, 김성남 동이면장, 황인무 전 국방부 차관, 성낙원 대전예총회장, 주정관 대전연예예술인협회장, 도완석 대전예술포럼 대표, 정상철 전 충남대총장, 이광섭 전 한남대 총장 등 5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부 축제 공연에 출연한 연예인 모두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출연진은 축시 낭송에 노금선 시낭송가와 손혁건 시인, 기타연주에 최한솔 기타리스트, 전통무용에 여미연 여미무용단장, K-POP댄스 공연에 JM엔터테인먼트 소속 키즈걸스 드림아이원, 트롯과 민요 공연에 묘희 트롯가수와 박은세 가요가수 그리고 이경화 민요가수가 출연했고, 섹소폰연주에 김중헌 색소폰연주자가 에어로포니 연주엔 이동천 에어로포니스트가 흥겹게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3부 점심도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짜장면은 짜장면 선교협회에서 250인분을 준비했고, 탕수육은 세종에 차이나케슬 정태현 대표가 훈제계란은 ㈜행복담기 이기용 회장이 후원해 행복하고 맛있는 점심 시간을 만들어 줬다.

4부는 세계음악(남미, 북미, 유럽, 동양, 한국음악) 여행으로 평소에 많이 들었던 곡으로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별히 축제를 통해 장한 어머니에 대한 시상도 있었는데 이광순 여사(청마2리 주민)께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동이면리장협의회 황기백 회장이 시상했다.

장역득 위원장은 “처음으로 준비한 축제인데 마을주민이 똘똘 뭉쳐 도와줬고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후원과 재능기부로 풍성한 축제를 치룰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며,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대전예총 성낙원 회장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기업과 후원인들이 망설임 없이 흔쾌히 후원과 재능기부를 해줘서 감사하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예술문화가 시도를 넘나들며 소통과 화합으로 충청메가시티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마을 주민과 후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축시>

청마골(도완석)

청마리 가람가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살포시 나를 바라보며 침묵하는 강

병풍 둘린 산 그림자 머문

저 흐르는 강물 누구의 눈물인가

왜 지금 왔느냐고 눈흘기며

비상하는 가을 새

끼르륵 울음을 토한다

초겨울 강 바람에 떠오르는 옛 추억

바람이고 싶어 돌이고 싶어

조약돌이 된 우리들의

숨겨진 사랑 이야기

강 가로 지르는 돌다리 건너

단풍 물든 고즈넉한 강마루

그 곳으로 가는 외로운 오솔길

깔깔대는 여인네 웃음 실은 도랑물 소리

발가벗은 감나무 꼭대기 까치밥

길섶 맨드라미

이슬에 으스러진 향기는

우수수 떼 바람 몰고가며

자진모리 음악을 선사한다

숲 저편에서 화답하는

산까치 울음소리

산 비탈 농막에 기우는 저녁 햇살

나는 이 풍경 속에 담겨진 채

잃어버린 내 고향을 바라본다

불교공뉴스 황인홍 기자